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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구 리뷰

이케아 맛크스펠 후기, 장단점, 총평 | 스펙 키 170 중반대

기존에 집에 있던 싸구려 의자의 수명이 다해서 새로운 의자를 찾게 되었습니다.

원래 같았으면 쿠팡에서 구매량이 제일 많은 의자를 구매했겠지만, 금방 고장 날 게 뻔했고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대로 알아보고 구매하고자 하였습니다.

 

사실 돈만 많다면 몇 백만원하는 허먼밀러를 구매하겠지만 돈도 없을뿐더러 저는 가성비를 추구하기 때문에 최대 20만원 대의 금액을 측정하고 의자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의자라는 게 사람들마다 체형이 다르다 보니 후기도 뒤죽박죽이며 바이럴이 정말 많아서 제대로 된 후기를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그중에서 그나마 전체적으로 괜찮다는 평이 많은 제품들만 추려서 결정한 게 맛크스펠 입니다.

 

(요즘에는 일반 커뮤니티에도 바이럴이 섞여 있습니다. 다들 바이럴에 속지 마세요.)

 

구매 인증

 

가격

저는 2023년 12월 초에 구매했고 매장에서 199,0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올초 179,000에서 인기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2만원 인상된 거 같습니다.  


스펙

 

키 170중 반대의 전형적인 동양인 체격입니다.


장점

먼저 저에게 장점이 되는 부분입니다. (사람에 따라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1. 의자가 단단합니다.

해당 가격대의 의자는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맛크스펠은 철로 되어있어서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2. 가격대에 비해 의자에 기능이 많습니다.

- 헤드 부분 높이 조절

- 헤드 부분 각도 조절

- 의자 높낮이

- 의자 각도 조절

- 손잡이 높이 조절

- 손잡이 앞 뒤 조절

기능이 전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가격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능들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3. 헤드레스트가 제대로 목을 받쳐줍니다.

제가 맛크스펠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헤드레스트의 높이 때문이었습니다. 이전 의자의 헤드레스트가 너무 낮아서 머리가 아닌 목에 닿았었는데, 맛크스펠과 비교군에 있던 제품들 대부분이 헤드레스트가 낮다는 평이 많아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체형이 작으신 분들은 헤드레스트가 닿지 않아서 오히려 불편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쉬운 점

이제는 제가 생각하기에 아쉬운 부분입니다.

 

1. 의자 높이가 너무 높습니다.

의자가 높다는 것은 구매 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이케아 매장까지 가서 직접 앉아봤지만 당시에는 생각보다 높지 않다고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와서 앉아보니 원래 쓰던 의자보다 확실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 매장에서는 신발을 신고 앉아서 괜찮다고 느낀 거 같습니다.

 

물론 땅에 발바닥이 전부 닿긴 합니다. 하지만 무게감이 있게 닿는 느낌이 아니다 보니 무릎 쪽에 피가 쏠리는 느낌이 듭니다. 아래 그림 왼쪽처럼 허벅지가 아래로 살짝 쏠리게 됩니다.

오른쪽은 안정적이게 발바닥이 땋에 닿는 반면 왼쪽은 발바닥이 땅에 닿기 위해 허벅지가 아래로 쏠려 있다.

 

개인적으로 동양인 체격으로는 180 중반은 돼야 이러한 불편함이 없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현재는 발판을 둬서 어느 정도 해결된 상태입니다.

 

발판 말고도 중심봉을 교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의자의 부품을 바꾸는 것보다는 발판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좌판이 짧습니다.

저는 이게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좌판이 짧아야 발바닥이 땅에 더 잘 닿고 그로 인해 몸의 무게 중심이 발 쪽으로 쏠리게 되면서 허리에 부담을 덜 준다고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짧아도 너무 짧습니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의자에 걸쳐 앉는 느낌이 납니다. 정확히는 아래 그림의 빨간색 부분에 보통 손가락 2~3개가 들어가는 게 정상이라면 이건 손바닥 전체가 다 들어갑니다.

빨간색 부분 공간이 너무 많이 남음

 

따라서 구매하실 분들은 집에 있는 의자로 한 번 테스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만 등받기 각도를 뒤로 젖히면 불편함이 어느 정도 사라집니다.

 

 

3. 헤드레스트 높이 고정이 안 됩니다.

머리를 기댈 때는 상관없지만 살짝만 머리에 무게를 실으면 헤드레스트가 내려갑니다.

헤드레스트 높이 조절은 되지만 높이를 고정시키는 기능은 없습니다.

 

 

4. 바퀴

바퀴에 무슨 안전뭐시기 때문에 의자에 앉아있지 않으면 바퀴가 작동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앉아있을 때만 바퀴가 작동됩니다. 초반에만 조금 신경 쓰이고 나중에는 익숙해집니다.

 

 

 

단점이 많은 것 같지만 사실상 좌판이 짧은 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총평

총 점 : 7.5점

굉장히 튼튼하고 가격대비 이만한 기능을 가진 의자는 찾기 힘들다.
하지만 의자에 앉아있으면 불편하다.

 

 

추천하는 사람

북유럽사람 또는 허벅지가 짧은 사람
의자를 젖히고 사용하는 사람

 

 

튼튼함 : 10점
편안함 : 4점

기능 : 7점
가성비 : 8점
재구매 의사 : 아직 없음